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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자 답글 ] 처음엔 상담이 내게 도움될지 의구심이 들었었다
작성일 :  2021-04-19 11:09 이름 : 지와감 심리상담센터

  K 순 *님께

[처음엔 상담이 내게 도움될지 의구심이 들었었다]의 답글입니다.

 

글쓴이 : 상담자 권희경


 
K  순 *님께

 

우선 진정성이 듬뿍 담기고 정성어린 상담후기를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상담을 통해  ~이 자각하고 통찰하며 변화해갔던 점들을 생생하게 열거해주시니 상담자로서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낍니다.

 

~ 님의 글 끝에 고통 속에 나를 그냥 방치하지 않는다는 문장이 제 마음에 참 와 닿습니다

 

짤막한 문장이지만 그렇게 표현하시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제가 잘 알기에 더욱 그 문장이 반갑습니다. 우리의 긴 상담과정을 생각하면 이런 마음의 결정은 이미 상담 초반에 하셨지요. 상담중반기에는 계속 이것을 극복하는 노력을 해왔구요. 그러면서 ~ 님의 환경적 문제들, 곧 가족 문제들을 ~님의 인생에서 분리하실 수 있었죠

 

~님이 가족 문제를 안고 있는 것도 너무 무겁고 힘들었는데, 짐을 들고 있는 내내 너무나도 혼자였으니 참으로 이중 삼중의 고초셨지요. 가족의 짐을 하나 둘씩 벗으시고나서, 외로움과 혼자라는 느낌을 겪어야만 했지만 그것을 그래도 잘 극복하고 계십니다. 저의 도전적 질문을 받으시고 괴롭고 힘드셨는데도, 그것을 잘 소화해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가족과 잘 분리 및 독립하시고 그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이 잠깐 들어도 그냥 흘려보내실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게다가 점차로 가족이란 실체가 더 이상 김 선생님의 자존감을 해치는 것도 확 줄어들면서, 더 넓은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셨으니 이 또한 축하드립니다. 

 

 ~ 님은 간헐적으로 휴식기간도 있었지만 계속 상담을 지속하셨는데, 그것은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다른 내담자에게보다 ~ 님에게는 상담을 언제할지 문자를 종종 드립니다. 그것은 ~ 님의 내 편만들기 작업을 좀 더 같이 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어서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혼자서 알아 하던 삶의 습관이 나를 고립시키고 있었다는 ~ 님의 표현에 공감이 되고,  그 부분을 우리가 좀 더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 님은 혼자서는 잘하지만 같이 하시는 것에는 좀 익숙하지 않은 편입니다.  상담에서 ~님의 애착관계에서 서로 맞춰가는 노력도 해보고,  갈등이나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연습도 해보는 것입니다.  이런 작업이 필요한데, ~님께서 동료이든 이성이든 상호소통이 잘 되는 좋은 관계를 맺어보려는 여러 시도들을 하는 것에 박수를 칩니다. ~님은 자기 직업에 충실하며 자기 인생을 잘 챙기고 책임지며 살고 계신 멋진 분이십니다. 비슷한 분을 만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님이 쓰신 다음 문장에서는 저도, 상담자로서나 한 사람으로서나 힘을 얻고 희망을 갖게 됩니다.

 

여전히 문제는 있고, 여전히 괴롭다. 그러나 지금은 이 괴로움이 지나갈 거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우리 모두는 여전히 각자의 문제가 있고, 여전히 괴로움을 느낍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자기 문제를 건드리는 상황이나 사람들이 자기 앞에 계속 오고 가고 하니까요. 그런데 이 괴로움도 지나갈 것이고, 해결의 실마리도 찾을 수 있다는 그 기대를 저도 소중하게 마음에 새겨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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