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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자] 헤어진 진짜 이유
작성일 :  2021-04-05 07:49 이름 : 지와감 심리상담센터


헤어진 진짜 이유     

글쓴이: 상담자 권희경                  

 


 


  

                     이유도 모른 채 갑자기 실연을 당한 여자분과 상담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헤어져야 하는 이유를 모르는 것이 그녀를 더 고통스럽게 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남친이 엄청난 애정공세를 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너무 빨리 다가와서 불편했는데, 점점 남친의 애정을 진지하게 받아들였고

그래서 본인도 남친에게 사랑을 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행복해졌고, 남친과의 관계를 잘 만들어가려고 배려하고

남친의 까칠한 성격도 이해하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남친은 더 멀어지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녀는 남친에게 혹시 요즘 나에게 기분나쁜 것이 있는지 물었더니

그런 것은 없는데이제 너를 예전만큼 좋아하지 않으니,

여기서 그만 끝내자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게 무슨 말인지 물어도, “그것이 다야라고 하면서 남친은 헤어지자고 했고,

그녀는 몇 날 몇 일을 울다가, 헤어질 수 밖에 없어서 이별을 했다고 합니다.

                    

 

 '더 이상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만이 유일한 이유로 되버리니,

그녀는 그 때부터 헤어지게 된 이유를  

계속 강박적으로 자신에게서 찾고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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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자신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될 것 같아,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녀는 점점 그 지나간 사랑을 잘 마무리하셨고

     이별의 아픔이 계기가 되어 상담을 하게 되었지만, 

그 아픔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합니다.   

 그 분의 말입니다.

              

     "헤어지자고 하는 이유가 저 한테 있는 줄 알고, 그게 너무 고통스러웠는데

  헤어진 진짜 이유를 알게 되니 속이 시원하고 미련도 없어지네요"

                

헤어진 진짜 이유가 무엇이냐고요?

그 남자의 문제였지요.  

 

그녀와 그 동안 남친과의 관계를 되돌아보았지요.

남친은 그녀에게 집중하고 열정을 보이던 시기에 남친이 상당히 괴로운 상태에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그녀가 남친의 그런 형편을 모르고 나중에 알았는데,

남친은 그 때 자신의 외로움과 고통을 잊을 수 있는 어떤 다른 것이 필요했나봐요. 

열정적 사랑의 상태에서는 뇌에서 도파민이란 호르몬을 더욱 많이 방출시키는데

그것은 다른 어려움도 덜 느끼도록 돕는데,

어쩌면 그 남친은 열정적 사랑을 수단으로 하여,

신의 고통을 견뎌갔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그녀가 남친에게 애정을 보이고, 점점 가까와지는 시기에 

남친의 형편도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남친은 그제서야 자신이 몇 달전에

매우 힘들었다면서 지금은 좋아졌고, 바빠질 것이라고 하면서

점점 만나는 시간을 줄였다고 합니다.

 

남친은 자신이 힘든 그 시기를 버텨내는데 사랑을 수단으로 썼던 것 같습니다. 

점점 그 남친은 그녀가 작은 실수나 부족한 점을 탓하고,

자주 만나면 낭만이 없어진다는 엉뚱한 말을 하곤 했습니다.

 

이 정도면 아주 비겁하고 나쁜 남자였다는 것이 명확해집니다. 

그녀의 실수라면 그의 초기 열정을 그의 '본심'으로 믿고 싶어했던 부분입니다. 

이미 변해버린 모습을 좋게 포장하면서 이해를 하고 싶었지만,

남친은 더 가까와지려는 마음이 없었죠.           

                    

그 남자는 이전에도 여자를 오래 사귀지 못했다는 점을 볼 때   

안정적인 애착 문제가 있거나 매우 이기적인 사람일 수 있지요.          

그러니 여자가 아무리 잘 관계를 맺으려 해도, 그에겐 소용없는 일입니다.

 

그녀는 상담중에도 그 남친의 열정적 사랑이 그립디고도 했지만,

그 남자의 문제점을 제대로 알면서 미련을 확 떨쳐버렸습니다.       

게다가 그녀는 자신의 마음속에 숨어있던 결핍감을 자각했고,        

그것이 그 남자의 표피적인 열정적 사랑을 자꾸 그립게 한다는 것도 깨달았지요.

      

    그녀는 그와 계속 사귀었으면 정말 마음고생이 더 심했겠다는 말도 하고,  

빨리 헤어져서 다행이란 말도 했습니다.

특히 그녀는 앞으로 아픈 사랑을 하지 않으려면 자신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어떤 남자를 조심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어서 도움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내담자님 화이팅입니다.      

     

            내담자님들이 자신을 이해해나가고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상담자는 정말 기쁘고 보람을 느끼고 힘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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